윤종빈 (尹鍾彬)
출생 1979년 12월 20일 부산광역시
국적 대한민국
용서받지 못한 자 (The Unforgiven) 2005 - 윤종빈
윤종빈 감독의 졸업작품이면서 장편 데뷔작 영화
군대 홍보용으로 쓰이던 영화들과는 다르게 군대 내무반의 실상과 부조리를 보여주고 있다.
군대가 언론에서 많이 저격된 이후로 계속 변하고 내가 있을때도 계속 변하는 중이었고 현재도 계속 변하는 중이다.
중간에 나오는 신병은 어디서 저런 고문관을 구해왔나 생각될 정도의 캐스팅인데 그게 바로 윤종빈 감독 본인이었다.
나름 군대 있을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저랬던 적도 있었지라는 생각으로 봤다.
내가 보기엔 2000년대의 군대를 가장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서 주인공은 부조리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자신이 선임병이 되면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결국은 순응하고 편하게 가자는 식으로 바뀌게 된다.
그런데 너무 공감 갔던게 실제 내 나이 많던 맞선임이 지나치게 늦게와서 고생하는 듯 했던게 오버랩 됐다.
서로 일병때 겨울에 추운데 밖에서 떨며 우리가 선임병이 되면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자고 했는데
나중에는 자기 위주로 편하게만 바꿔서 옆에서 바라보며 상당히 씁쓸했다.
역시 사람은 어떤 자리를 주면 그 사람은 그자리에 맞는 본성이 나오는 것 같다.
*비스티 보이즈 (The Moonlight Of Seoul) 2008 - 윤종빈
호스트들의 이야기인데 디테일이 넘친다.
하정우의 대사가 참 인상적이었지만 뭔가 하정우는 호스트랑 매칭이 안되는 것 같은데 뭐 영화니까..
호스트뿐 아니라 안마쪽 여성 캐릭터도 나오고 유흥쪽 종사자들의 이야기라 재밌게 보기도 했는데 실감이 넘쳐서 그런 재미를 보는 면도 좋았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Nameless Gangster : Rules of Time) 2011 - 윤종빈
한국 건달 영화 중 가장 재밌다고 생각하는 영화이다.
1990년 노태우 정권 시절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시대가 배경인데
비리 공무원 최익현과 건달 두목 최형배의 만남이 주 이야기의 시작이다.
이 영화에서는 참 인상적인 대사들도 많이 나오고 인터넷에서 유머로도 많이 써먹는다.
보면서 최형배의 막무가내 일자무식이 상당히 답답했는데
처음부터 최익현이 김판호와 붙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오히려 김판호쪽이 유도리도 있고 같은편으로 인간미도 있다고 생각들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는 김판호역의 조진웅이 배역도 하정우에 비해 부족한 캐릭터였고
살이 꽤 붙어있던 시절이라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는데 요새 보는 조진웅은 카리스마가 덜덜하다.
군도 : 민란의 시대 (KUNDO: Age of the Rampant) 2014 - 윤종빈
조선시대 무협극 군도 이 영화로 윤종빈이 강동원의 상당한 빠돌이임을 알 수 있었다.
액션쪽은 꽤나 볼 만 해서 재밌었고 내용은 크게 느낄만한 건 없었다.
공작 (The Spy Gone North) 2018 - 윤종빈
흑금성 사건이라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첩보물 공작
확실히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는데 독재정권에서 싫어할만한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을 거로 생각한다.
간평하자면 실화 기반이지만 그냥 보통의 첩보물 같았다.
실화 기반이라 흥미가 더 갈뿐...
주연들의 연기는 당연히 다 좋았다.
북한군이 스테이지에 내려가 춤추는 장면은 나름 재밌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김정일 분장은 싱크로율이 상당히 좋았는데 왜 오인용의 중년탐정 김정일이 떠오르는 것일까...
*수리남 (Narco-Saints) 2022 - 윤종빈 / Netflix
윤종빈 연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에서 홍어 떼다가 한국에 팔다가 마약사건에 연류되어 고생하는 내용인데
이게 영화로 구상된 걸 드라마로 하다보니 전개가 루즈해지는 부분이 있긴하다.
초반은 범죄와의 전쟁 느낌도 나서 몰입이 좋았는데 후반부로 가니까 공작의 느낌?
역시 외국에서 만나는 친절한 한국 사람은 믿으면 안된다는걸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인호의 부인 역으로 나오는 추자현도 오랜만에 봤는데 여전히 예뻤다.
넷플릭스가 똥도 많이 만들었지만 능력있는 감독들은 넷플릭스 자본으로 자기가 제작하고 싶은걸 하니까 좋은 것 같다.
드라마가 막바지에 갈수록 여기서 반전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는데 실화기반이다보니 그런건 없었다.
다 보고 난 뒤에는 그냥 2시간30분에서 3시간으로 편집한 영화로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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